브라질의 한 갑부가 수억대 외제차 '벤틀리'을 땅에 묻으면서 던진 뼈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외제차 '벤틀리'를 땅에 묻은 브라질 갑부의 이야기를 전했다.
브라질에서 알아주는 갑부 '치퀴노 스카르파'는 지난 2015년 자신의 SNS에 50만 달러(한화 약 5억 7천만 원)짜리 벤틀리를 땅에 묻겠다는 내용을 글을 게재했다. 깊게 파여있는 구멍 앞에 세워져 있는 벤틀리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경악하며 그의 행동을 말리려 했다.
벤틀리를 땅에 묻는 날이 찾아왔고 치퀴노는 헬리콥터까지 동원하며 '벤틀리 장례식'을 생중계했다. 벤틀리를 땅에 묻는 브라질 갑부의 기행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벤틀리가 깊은 구덩이로 향하는 순간 그 모습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은 벤틀리를 아까워하며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그리고 그 순간 벤틀리 장레식을 주최한 '치퀴노 스카르파'가 입을 열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벤틀리를 아까워하던 사람들에게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주었다.
"벤틀리는 땅에 묻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의 장기는 그냥 땅에 묻어버리는 거죠?"
갑부 치키노 스카르파는 사람들의 장기 기증을 독려하기 위해서 '벤틀리 장례식'이라는 퍼포먼스를 펼친 것이었다. 스카르파는 자동차는 아까워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장기를 땅 속에 묻는 게 터무니 없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이 스카르파의 충격적인 한 마디는 브라질 전역에 큰 울림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벤틀리 장례식' 후 브라질에서는 장기기증이 31.5%까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벤틀리 장례식을 생중계로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색다른 방식으로 장기기증을 독려한 '치퀴노 스카르파'에게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으며, 치퀴노 스카르파의 장기기증 독려 퍼포먼스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인터넷 상에서 회자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