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기 전에 우유를 먹으면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어떤 우유를 먹어야 하는 것일까?
빈 속에 술을 마시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행동이다. 위가 비어 있으면 알코올의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져 쉽게 취할 뿐만 아니라 알코올을 해독하는 간에도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만약 술을 마시기 전에 밥을 먹지 못했다면 우유를 먹는 것이 좋다. 우유 속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이 들어 있어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위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또 음주 전 우유를 섭취하면 알코올의 흡수가 지연되고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뇌가 포만감을 느끼게 해 술이나 안주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음주 전에 우유를 먹는다면 '초코 우유'를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초코우유에는 타우린카테린, 흑당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두 성분은 알콜 분해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음주 전에 초코우유를 먹는다면 술이 덜 취할 뿐만 아니라 숙취도 덜 느끼게 된다.
만약 급하게 술자리로 들어가게 되었다면 기본 안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 '계란 후라이'나 계란말이를 꼭 챙겨 먹는 것이 좋다. 계란 속에는 알코올의 독소를 없애주는 아미노산 'L-시스테인'이 들어있으며 노른자에는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메티오닌'이 들어있어 술자리에 매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