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에서 국제 변호사 겸 ICC 뉴욕 지부 부의장으로 살아가는 이소은을 키워낸 아버지의 특별한 교육법이 감동을 전했다.
지난 1일 SBS '영재발굴단'에는 이소은 ICC(국제상업회의소) 뉴욕 지부 부의장이 출연해 12년 만의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과거 깜찍하면서도 청아한 목소리로 '서방님', '오래오래', '키친' 등 많은 히트곡을 불러 사랑받았던 가수에서 현재는 미국 뉴욕에서 국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소은이 국제 변호사 겸 ICC 부의장으로 뉴욕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버지 이규천 씨의 특별한 교육법이 깔려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소은은 "아버지가 내 롤모델"이라며 아버지의 교육법을 소개했다.
그는 "처음 미국 로스쿨에 와서 본 시험에서 꼴찌를 했다"며 "좌절해서 티슈 한 통을 쓰며 펑펑 울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놨다.
당시 이소은은 아버지에게서 메일을 받았는데 메일에는 "아빠는 너의 전부를 사랑하지, 네가 잘할 때만 사랑하는 게 아니다"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
또 이소은은 "아버지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forget about it(잊어버려라)'"라며 "그 말이 날 과거에 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교육법은 이소은의 언니 이소연에게도 마찬가지로 빛을 발했다. 이소연은 줄리아드 음대 졸업 후 신시내티 음대에서 동양인 최초 피아노과 교수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소연 씨도 "아버지가 정말 따뜻하게 지지해주는 말과 편지를 자주 해줘서 외부에서 상처를 받더라도 깊게 오지 않았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보호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방송에는 아버지 이규천 씨도 출연해 자랑스러운 두 딸을 키운 교육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사교육 없이 두 딸을 키워낼 수 있었던 데에는 '방목'이었다"며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며 부모는 이를 지지할 뿐"이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빠의 언어에 숨어있는 비밀이 있다"며 "아빠의 중저음 바리톤 목소리가 아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아버지가 육아에 참여한 자녀의 아이큐는 평균 6이 높으며 성격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