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유니폼을 착용하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A씨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평소처럼 A씨가 출근 후 옷을 갈아입는데 그런 A씨를 본 A씨의 선배 언니가 한마디 하기 시작했다.
"여자애가 왜 속옷을 예쁘게 안 입니?"
위아래(브래지어와 팬티)를 짝맞추어 입지 않는 것을 지적하는 말이었다.
A씨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차피 겉옷으로 가리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선배는 "보이든 안 보이든 여자는 속옷에 신경 써야한다"며 "언제 어디서 벗을지 모르는데 그렇게 입고다니는 건 네 자신과 남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했다.
이에 A씨가 "언제 어디서 벗을지 모른다는 게 무슨 말이냐"며 "그런 발언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선배는 웃으며 "여자들끼리 있는데 뭐가 위험하니? 다음부터는 속옷에 신경 써"라고 끝까지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던 A씨가 "그러면 선배는 브래지어가 망가지면 팬티까지 같이 버리냐"고 물었다.
선배는 "당연한 것 아니니? 기본 중에 기본 아니야?"라고 한마디 하고 나가버렸다.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며 "모든 여성분들 속옷 맞춰 입냐"고 물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남이 어떻게 입든 피해주지 않는데 무슨 참견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아주 속시원한 대답을 담고 있었다.
"저는 그렇게 준비 없이 막 벗는 스타일이 아니 괜찮아요. 선배는 언제든지 막 벗나봐요. 항상 준비하시나봐요. 오~~" 하세요
위아래를 맞춰입는 편이라는 누리꾼들도 "내가 맞춰입고 싶어서 그런거지 남자에 대한 예의를 차리려고 하는 건 아니"라며 평소 습관이 오해를 받았다고 분노를 표했다.
한편 속옷 착용에서 짝맞춤 여부는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세트로 맞춰입는 유형이 있는가 하면 비슷한 색상으로 속옷을 구매해 디자인만 다르고 같은 톤의 속옷으로 맞춰입는다는 유형도 있었다.
평소에는 물론 연인과 함께할 때도 위아래 짝맞춤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답변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