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SNS와 포켓몬 관련 블로그 등에는 "세븐일레븐이 한국 전 지점을 포켓스탑/체육관으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과 함께 안내 책자를 찍어 올린 사진이 화제로 떠올랐다.
[포켓몬 GO] 포켓몬 GO. 한국 세븐일레븐 전 지점 포켓스탑/체육관 선정 결정!https://t.co/jiPXozpsEt pic.twitter.com/levxPN9iLZ
— Oh! RoChi!@ソウルのすがた (@iceposs2000) 2017년 2월 18일
사진 속 안내책자에는 "한국 최초 포켓몬고 공식편의점, 세븐일레븐"이라는 제목과 함께 "세븐일레븐 점포 게임내 포켓스탑/체육관을 선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안내 책자 내용에 따르면 이번달 23일(오는 목요일)부터 시행되며 대상 점포는 앞서 말한 것처럼 세븐일레븐 전 지점이다. 전국 8,500개 점포 중 7,700점포가 포켓스탑, 800점포가 체육관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포켓스톱은 '포켓몬 고'에서 제일 중요한 장소다. 게임에서 꼭 필요한 몬스터볼, 상처약, 알 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체육관에서는 포켓몬을 훈련하거나 팀 대결을 할 수 있다. 체육관을 점령하기 위해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한다.
해당 내용은 20일 동아일보 등 다수 언론을 통해 확실시됐다. 세븐일레븐 홍보팀 담당자는 "해당 안내책자를 배포한 게 맞다. 자세한 내용은 23일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이 소식에 포켓몬고 국내 유저들은 "바로 집 앞에 세븐일레븐이 있고 동네에만 다섯군데가 있다", "이제 더는 포켓스톱이 있는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한 유저는 "세븐일레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너무 행복한 소식"이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편의점이 포켓스톱으로 지정된다면 '포켓몬고 도농격차'까지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존 포켓스탑은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몰려있어 "도농격차"라는 말까지 나오며 외곽 지역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었다. 군 소재지 등 지방 곳곳에 입점해있는 편의점이 포켓스탑이 된다면 지방에 있는 사용자들의 불만까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런 제휴로 '포켓몬고' 사용자들이 더 자주, 많이 매장을 방문해 추가 물품 구매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는 스타벅스, 일본에서는 맥도날드 등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포켓몬고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