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늘자 인스타 여사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회사원 A씨의 인스타그램을 캡쳐한 것으로 A씨는 회사 부장님과 나눈 메시지를 캡쳐해 게재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부장님께 "부장님 저 OOO입니다. 저 몸이 안 좋아서 병원 들렸다가 풀근하겠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고 부장님은 "조심하고 천천히 오세요. 늦게 보았네. Sorry"라고 화답했다. 부장이 부하직원의 사정을 이해해주는 훈훈한 광경이 연출된 것.
하지만 이 훈훈함은 A씨가 캡쳐와 함께 올린 '글' 때문에 모조리 파괴됐다. A씨는 "넘나 좋으신 부장님"이라며 "몸이 안 좋아서 병원 들렀다 간다는 건 당연 뻥인데도 본인이 문자 늦게 봤다고 Sorry 하시는 우리 부장님"이라고 적었다. 아프다는 A씨의 말은 거짓말이었던 것.
이어 A씨는 "이런 부장님들만 계시면 일할 맛 나겠지만 5명의 부장님 중 이분 포함 두 분만 좋으심. 그래서 일할 맛 안남"이라며 회사의 다른 부장님을 비하하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의 A씨 인스타를 본 누리꾼들은 괘씸하다는 반응. 부장님을 속인 것도 모자라 그것은 SNS를 통해 자랑한 A씨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거 부장님이 꼭 봤으면 좋겠다", '영원히 쉬게 될 것 같다", "친구들끼리 하는 단톡도 아니고 공개적인 곳에다 왜 저런 걸 올리는지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