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건 지난 25일 누리꾼 A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헉 어떻게 알았지? 고마워요!"라는 말과 함께 정준하로부터 받은 멘션을 캡쳐한 사진 한장을 공개하면서부터다.
사진에는 정준하가 A씨에게 "넌 입이 걸레구나!!!! 불쌍한 영혼"이라고 쪽지를 보낸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A씨는 트위터에 "정준하 노잼(재미없다) X눈새(눈치없는 XX) 아 X나 짜증나"라고 다소 격한 표현으로 정준하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계정은 공개 상태였고 '정준하'로 검색했을 때 결과로 나와 이를 본 정준하가 분노해 "넌 입이 걸레구나"라는 말을 보낸 것이다.
또 정준하는 자신의 트위터에 "참어...말어...진짜...고민중...."이라는 글을 남기며 정말 화가 났음을 드러냈다.
참어...말어....진짜...고민중....
— 정준하 (@Juna0465) 2017년 2월 25일
A씨는 정준하의 멘션을 받고 또 이런 글을 본 후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A씨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을 주업으로 하는 개그맨이 TV에 나와 불편한 말을 한 것을 퍼블릭으로 언급한 것이 해당 연예인을 농락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그의 서칭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비꼬았다.
현재 A씨의 트위터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그 다음날인 26일 정준하는 "지나친 욕설과 인신공격, 근거 없는 악플은 매번 참을 수 만은 없다"는 글을 올리며 사그러들지 않는 분노를 드러냈다.
잘못하면 당연히 욕도먹고비판받을수있다..그러면더노력했고 용서도구했다!!하지만지나친욕설.인신공격,근거없는악플!!매번 참을수만은 없다!!
— 정준하 (@Juna0465) 2017년 2월 26일
그러다 "좋은 생각만 하자", "모든게 내 잘못... 남탓하지 말자", "가족생각..."이라며 애써 진정하려는 기색을 보였다.
이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참지 말고 고소하라", "악플러들은 쓴맛을 봐야 한다", "정신차리게 해주자"며 정준하에게 고소를 권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공인으로서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한데 A씨 말이 다 근거없는 건 아닌 것 같다. 자신이 느낀대로 말한 건데 입이 걸레라고 한 정준하가 잘못한 것", "'정준하씨는 입이 걸레네요'라고 하면 고소 안 당하는 거죠?"라며 A씨 편에 서기도 했다.
여기에 "저 정도 악플이면 입에 걸레 문 게 맞는데 뭐가 잘못됐다는 거냐"며 다시 반론이 이어졌고 누리꾼들은 정준하와 A씨 중 누가 더 잘못했는지 격렬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애써 참으려고는 해보지만 "매번 참을 수만은 없다"고 심경을 밝힌 정준하가 정말 A씨를 악플러로 고소할지, 이후 남긴 글에서처럼 분노를 애써 삭힐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