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이 암살 당하기 전 김정은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27일 자유민주연구원 유동열 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주최로 열린 '김정남 암살과 북한 테러 대응' 세미나에서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보냈던 편지의 내용을 공개했따.
유 원장은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보낸 편지 끝 부분에 '내가 생활이 어려운데 생활비를 지원해달라'는 대목이 나온다"고 발표했다.
또 국정원이 지난 15일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김정남은 김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응징명령을 취소하길 바란다. 저희는 갈 곳도 피할 곳도 없습니다. 도망칠 길은 자살뿐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한편 유 원장은 김정은 암살 방법에 대해 '이원화 물질'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유 원장은 "김정남이 살해된 장면이 담긴 원본 파일을 보면 여자가 올라타서 김정남이 밀쳐내고 여자가 튕겨져 나간다"며 "2.33초 만에 VX(신경작용 물질)을 주입했다는 건데 흐엉이 왼손에 A물질(독가스 작용), 오른 손에 B물질(촉매 역할)을 묻혀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