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저버리려던 여성은 남다른 신체구조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중국 광동성(廣東省) 중산(中山)에서 한 여성이 강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지만 끝내 죽지 못한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지난주 금요일 24일에 인생을 비관해 자살을 결심하고 강물에 뛰어들었다.
중산은 중국 남부에 있는 해안도시로, 이 곳에 흐르는 강은 하류인만큼 폭과 깊이가 깊은 편. 이 강에 빠진다면 살아남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여성은 물 속으로 가라앉기는커녕 오히려 물 표면으로 떠올라 수면 위를 둥둥 떠다녔다.
통통한 여성의 몸 안에 있던 체지방이 여성을 물 위로 떠오르게 한 것이었다.
지나가던 시민이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구조대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조대원은 여성을 구하려 구조용 로프를 던졌다. 하지만 로프 끝에 달린 벨트가 여성의 몸에 맞지 않아 땅으로 끌어올리기 쉽지 않았다. 통통한 몸매가 여성을 살리긴 했지만 구조는 어렵게 만든 것.
결국 구조대는 긴 대나무 막대기를 이용해 겨우 여성을 구조할 수 있었고 여성을 병원으로 옮겨 필요한 치료를 받게 했다.
전문 의료진은 "여성의 건강 상에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의 체지방률이 높아 자신이 의도한 바와는 다르게 몸이 떠올랐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행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슬프다", "인생이 자기 뜻대로 안돼서 자살하려고 했을텐데 죽는 것도 자기 맘대로 안된다니 씁쓸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어쨌든 살아났으니 다시 살아나갈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며 여성을 위로했다.
한편 여성은 자살을 시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