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한 남성이 물고기를 잡다가 그물에 걸린 고래 배설물 덕분에 28억을 벌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오만 무스카트 지역에 사는 '칼리드 알 시나니'는 작은 배 하나로 20년 동안 어부일을 하여 살아왔다. 칼리드는 매일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가난을 벗어날 순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유난히 물고기가 잡히지 않았던 어느날 그는 그물을 건져 올리면서 심상치 않은 손맛을 느꼈다. 20년 동안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묵직함이었다.
힘겹게 그물을 끌어올리자 그물 안에는 악취를 뿜어내는 거대한 덩어리가 들어 있었다. 평생 어부로 살아온 칼리드는 한 눈에 그 덩어리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악취를 내뿜는 덩어리는 향유고래의 배설물이었다. 향유고래의 배설물은 '용연향'이라 불리는 동물성 향료로 향유고래 수컷의 창자 속에 생기는 이물질이다. 용연향은 향료 성분을 알콜에 녹여 추출해 향수로 만드는데 향이 매우 뛰어나고 지속성도 좋아 침향, 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칼리드가 건져 올린 향유고래 배설물의 무겐느 60Kg에 육박하며 값어치는 무려 28억 4,0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칼리드는 "지금까지 20년 동안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며 힘들게 살아왔다"며 "드디어 내게 행운이 찾아왔다. 모든 일을 그만두고 호화로운 삶을 살 것"이라고 말하며 환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