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계란말이가 맛없는 이유"란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tvN 수요미식회의 작년 3월 방송분을 캡쳐한 것으로 푸드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출연해 한국 계란말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출연진들은 광화문에 위치한 한 김치찌개 집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계란말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때 황교익 씨는 "일본이나 타국에 비해 한국 계란말이는 맛이 없다"며 한국 계란말이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황교익 씨는 "달걀말이가 맛있으려면 달걀이 맛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달걀은 맛이 없다"고 지적했다. 달걀 자체가 맛이 없기 때문에 계란말이가 맛이 있을 수 없다는 것.
이어 황교익 씨는 우리나라에서 사용되지 않는 '흰색 달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황교익 씨는 "흰색 달걀이 훨씬 맛있어요"라며 갈색 달걀만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달걀 시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간이 먹는 달걀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 몸집이 하얀 닭에서 나오는 흰색 달걀과 갈색 털을 가진 닭에게서 나오는 갈색 달걀이다. 두 달걀 중 흰색 달걀은 갈색 달걀보다 유황 성분이 적어 비린내가 덜 난다. 따라서 요리에 쓰기에는 흰색 달걀이 더 좋은 것이다.
황교익 씨는 우리나라에서 흰색 달걀이 사라지게 된 이유를 '갈색 닭이 토종닭'이라는 마케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익 씨에 따르면 사실 갈색이나 흰색 닭 모두 외국에서 들여온 산란닭이지만 갈색 달걀이 토종닭이 낳은 달걀이라는 마케팅이 퍼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흰색 달걀 사라졌다고 한다.
이러한 황교익 씨의 설명에 강용석도 "음식 수준이 올라가려면 재료 수준이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처럼 저가의 달걀만 생산하면 맛있는 음식이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