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유니래드 등 여러 외신들은 전직 자동차 제조사로 일했던 일본 남성 조지(Joji, 50)가 성인잡지 더미에 깔려 6개월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혼자 살던 조지가 6개월 동안 집세를 내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집주인은 그가 집을 나간 것으로 보고 청소 업체를 불러 청소를 하라고 했다.
그의 집에는 조지가 모아왔던 성인 잡지 더미가 수북했다. 이 잡지 무더기를 하나 둘 치워가던 청소부들은 바닥에 잡지 사이로 드러난 시신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시신의 정체는 바로 이 집에 살던 조지였다. 그는 잡지 더미 아래에 깔린 채로 발견됐다.
청소부는 "그가 여전히 살아있었다면 종이가 그 울음소리를 집어삼켰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그만큼 집 안에 잡지가 많았다는 것이다. 테이블, 선반 등등 집안에 평평한 공간이란 모든 공간은 잡지 더미로 가득 차 있었다.
그냥 잡지를 쌓아둔 것이 아니었다. 잡지 '스크랩북'이었다. 조지 본인 스스로도 잡지가 너무 많다고 여겼는지 잡지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기사 부분을 잘라내 스크랩북을 만들고 나머지 부분을 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청소업체가 잡지 폐기물을 처리한 결과 그 무게는 약 6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남성이 성인 잡지에 깔려 압사를 당한건지 아니면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잡지더미 속으로 빨려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누리꾼들은 "단순히 성욕으로 성인 잡지을 모았다기보다는 외로워서 그랬을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혼자였다는 게 안타깝다"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또 "잡지로 모으지 말고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하지 그랬냐"며 안쓰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