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에는 하니가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등장으로 시선을 모았다.
'꽃놀이패' 기존 멤버들보다 앞서 숙소에 도착한 하니는 댓돌, 마루, 창호지를 바른 문 등 과거 형태가 그대로 보존된 시골집을 보고는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집 같다, 너무 무섭다"며 몸서리를 쳤다.
이후 마음이 안정된 하니는 장난기가 발동했고 곧 도착할 멤버들을 놀래키기 위해 머리와 목을 썼다.
그는 방 안에서 문을 등지고 앉은 채 목을 뒤로 꺾어 얼굴이 거꾸로 보이게 하는 '기괴한' 동작을 취했다. 어깨까지 긴 머리가 등을 타고 흘러내려 귀신 분위기를 더했다.
별다른 분장이나 제스처, 몸짓, 소리 없이 멤버들을 놀래키기 딱 좋은 아이디어였다.
하니의 꼼수는 그대로 적중했다. 그 희생양은 서장훈이었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한 '꽃놀이패' 멤버들 중 서장훈이 먼저 나서 '흙집'을 살폈는데.
하니가 숨어있던 방문을 열어보던 서장훈은 "아이고 깜짝이야"라며 소리를 지르고 질겁하며 물러섰다.
이에 다른 멤버들이 "왜 그러냐"며 문 쪽으로 다가왔다가 방 안을 들여다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하니 귀신(?)을 본 유병재 역시 제자리에서 펄쩍 뛰어오르며 "으아악" 고함을 질렀다.
멤버들의 놀란 모습에 하니는 폭소하며 "성공할줄 몰랐는데"라고 말한 후 머리모양을 정리하면서 해맑은 미소로 인사를 했다.
"왜 그러고 있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하니는 "놀래키려고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답했다. 서장훈은 "진짜 잘못 본 줄 알았다. 진짜 놀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니의 귀신포즈 등장은 방송 후 시청자들에게 '예능 게스트의 역대급 등장'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웃음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