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식을 들은 최순실은 속이 타는 듯 물을 들이켰다.
10일 오전 최순실 씨 측 변호인은 탄핵 결정이 난 직후 취재진에게 "탄핵 결정이 났을 때 제가 휴대전화 속보를 잠시 보고 알려줬다"며 탄핵 소식을 최순실에게 전했음을 알렸다.
변호인은 "(최순실 씨가 소식을 듣고) 별다른 말이 없었다"며 "지금 답답한 심정, 충격이 클 것"이라고 최순실 씨의 상태를 전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법정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들었으며 탄핵 소식이 전해지자 속이 타는 듯 물을 들이킨 뒤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봤다고 한다.
한편 최순실 씨는 이날 오후 변호를 통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데 대해 끝없이 회오하고 형사재판에서 부여되는 책임을 감수하고자 한다"며 "대통령님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