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 된 ‘조선총잡이’ 9회에서 전혜빈은 질투, 부끄러움, 당혹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송대감의 노리개로 팔려간 김현수를 보며 전혜빈은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돌이켰다. 극 중 연하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전혜빈은 “그깟 노비 아이 하나…” 라는 이준기의 말에 발끈하며 이준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혜빈은 이준기에게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 놓기 시작했다. 과거 주인에게 겁탈당하고도, 꼬리를 쳤다며 안방마님에겐 손찌검을 당해야만 했던 계집종의 모습이 밝혀졌다. 이 날 전혜빈은 평소 단호하던 혜원의 모습과는 달리 당시를 회상하듯 아련한 표정으로 연기하며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전혜빈의 과거사를 들은 이준기는 “부끄러워할 것 없소.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시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이리 멋진 여성이 되었으니” 라며 전혜빈을 위로했다. 이준기의 속 깊은 격려에 감동한 전혜빈은 이준기를 향한 동경과 애정 어린 눈빛을 보내며 시청자까지도 설레게 했다.
이어 전혜빈은 유오성 앞에서도 이준기의 대한 감정을 숨김 없이 표현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 총잡이 사건을 들은 전혜빈은 진성을 불러 추궁하는 등 본연의 카리스마에도 무게감을 실어주며 매끄러운 연기선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 방송 분 말미에는 김현수를 송대감에게 보낸 사실을 남상미에게 들켜 난감해하는 전혜빈의 모습이 그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KBS 특별기획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청년 검객이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다. 수, 목 밤 10시 방송.
[사진 = 전혜빈 ⓒ K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