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차기 행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오전 7시 40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에 한 여성이 들어가는 장면이 취재진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박 전 대통령의 집에 들어간 여성은 박 전 대통령의 '전담 미용사' 정송주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체크무늬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정 씨는 집 앞에 있던 취재진들을 의식한 듯 재빠른 걸음으로 자택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정 씨는 박 전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 '올림머리'를 담당했던 미용사다. 정 씨는 세월호 팜사 당일 청아돠에서 90여 분간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전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전담 미용사를 자택으로 불러들인 것에 대해 정치 관계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칩거'만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대외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전담 미용사를 자택으로 부른 것이라는 추측.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파면에 대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첫 대외활동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