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3'에서 강호동은 자신과 노래 취향이 비슷한, 그룹 위너의 송민호와 함께 짝이 되어 중국 계림 자유여행을 즐겼다.
그런데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송민호 커플이 깨달은 건 서로 노래 취향만 같을 뿐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르다는사실이었다.
식사메뉴를 정하던 중 송민호가 피자와 치킨을 언급하자 강호동은 "안 먹어"라며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강호동은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송민호는 패스트푸드를 원하는 반면 강호동은 국수를 먹고싶어했다.
이렇게 음식 취향이 달랐지만 다행히 두 사람은 합의를 봤다. 패스트푸드점도 가고 국숫집도 가게 된 것이다. 여기에 큰형님인 강호동이 패스트푸드점을 먼저 가보는 '양보'를 보여주기로 했다.
강호동은 "기분이다. 가보자"라며 송민호의 뜻에 따라 10년만에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했다. 이런 양보에 송민호는 강호동을 위해 혼자 척척 알아서 주문해오는 배려를 보여줬다.
송민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남겨진 강호동은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송민호가 중국 맥도날드에서만 파는 파인애플 파이와 타로파이를 들고 오자 "(양은 적지만) 맛은 있네"라며 파이를 야무지게 먹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즐거운 맥도날드 파이-국수 먹방을 선보였다.
이 장면은 한달이 지난 15일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다시 화제로 떠오르며 누리꾼들에게 놀라움을 전했다.
강호동은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는 이미지로 알려져있어 실제로도 뭐든 가리지 않고 먹을 줄 알았다는 게 대부분의 반응이었다.
또 일부 중장년층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강호동이 아니라 누구라도 패스트푸드를 싫어하는 게 신기해보인다는 반응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