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왕카스테라 알바했던 사람입니다"
대왕 카스테라 매장에서 일했었다는 한 누리꾼이 최근 '먹거리 X파일'에서 대왕 카스테라의 위생 상태를 밝힌 것과 반대되는 주장을 펼쳤다.
지난 12일 밤 11시 20분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왕 카스테라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누리꾼 B씨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된 '먹거리X파일'은 대왕 카스테라의 재료와 위생 실태를 밝히는 내용을 내보냈고 해당 내용은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되며 충격을 주고 있었다.
이 사태를 지켜보던 B씨는 "인터넷으로 소식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남긴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일했던 대왕 카스테라집 사장과 사이가 좋은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사장이나 제빵사들이 열심히 일하던 모습이 생각나 마음이 불편해서 그냥 있는 사실만 남겨본다"며 자신이 봐왔던 공정을 밝혔다.
그는 "제가 일한 매장은 뒤에서 빵을 만들고 앞에서 판매하는 형식이었는데 레시피를 다 붙여놔서 (알바생이였던) 저희도 뭐가 들어가는지 알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빵 만드는 분들은 개인 제과점을 했던 경험이 있고 자격증도 있었다"며 "카스테라 말고 다른 빵도 같이 팔았다"고 말했다.
또 "화학 섬유 쓴다고 하는데 베이킹 파우더만 사용했고 계란도 정말 싱싱한 걸 쓰는 등 유통기간 지난 것들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먹거리X파일이 지적한 부분을 하나씩 해명했다.
문제가 된 식용유에 대해서는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 들어가긴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빵 나오면 알바생들도 잘라먹고 또 가족, 친구들과 나눠먹는다고 가져갈 정도로 위생에 문제가 없었다"며 "방송 때문에 위생적인 매장들도 피해 입을까 봐 안타까워서 적는다"고 글을 마쳤다.
이 글에는 "식용유는 원래 공정상 들어가는 게 맞는데 방송에서는 해로운 걸 넣는 것처럼 나왔다", "매장마다, 브랜드마다 다른 듯 하다. 내가 일한 매장은 더러웠다"며 한바탕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