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100회를 맞이한 SBS '영재발굴단'은 모텔을 전전하고 있었던 '바둑 영재' 가족에게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한 컬투의 사연을 전했다.
앞서 홍승우, 홍승하 형제는 바둑에 두각을 보였지만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모텔을 전전하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었다.
이런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전하면서 가장 먼저 마음이 아팠던 컬투는 '바둑 영재' 승우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컬투의 이름을 걸고 낸 치킨 프랜차이즈 한 지점을 열어주기로 한 것이다. 컬투는 매장에 와 직접 치킨도 튀기고 즉석 사인회도 열고 서빙도 도왔다.
이에 많은 손님들이 방문했고 컬투와 승우 아버지는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쁘게 일한 후 가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컬투 멤버 정찬우는 "모텔에서 아버님과 아이들이 컵라면을 먹다가 아버님이 '밥이라도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말이... (짠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아이들이 그 때 '괜찮아요 아빠. 밥 없어도 돼요. 아빠 만난게 좋아요'라고 말한 걸 듣고 전화를 드렸다"고 마음이 움직였던 계기를 들려줬다.
그는 "아버지가 손을 다치셔서 일을 못하시지 않나. 뭘할까 고민하다가 일시적인 금전적 지원보다는 삶의 터전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치킨집을 그냥 준 게 아니다. 갚으라고 했다"며 "열심히 사는 의지를 드리고, 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는거다. 차근차근 갚아서 오롯이 본인 것이 되고 더 성취욕도 느끼고 아이들하고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