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태어나 처음 귀지를 파본 아시아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 영상에는 매우 혐오스러울 수 있는 장면이 포함돼있습니다.)
영상에는 말 그대로 평생 귀지를 파보지 않은 사람들이 등장했다.
이들의 귀지를 보여줄 사람은 이비인후과 전문의 키안 카리미(Kian Karimi).
카리미는 먼저 "동양인의 귀지는 약간 건조하고 더 잘 부스러진다"고 동양인의 귀지와 서양인의 귀지가 다르다는 것을 설명한다.
첫 시도는 중국과 베트남 혼혈인 남성 케인(Kane)이었다.
그의 외이(귀 바깥쪽)은 깨끗한 듯 했지만 조금만 더 들어가자 진한 갈색의 귀지가 잔뜩 달라붙어있었다.
그는 자신의 귓구멍에 들어있는 갈색 귀지를 보고 경악하며 "오, 마치 카라멜이나 스니커즈(초콜렛 바) 같다"고 외쳤다.
흑인, 백인, 중국인 혼혈인 여성 미칼라(Mikala) 역시 귓속에 바짝 말라붙은 갈색 귀지가 있었고 미칼라는 "너무 역겹다"며 거의 혼절하듯이 "오마이갓"을 외쳐댔다.
백인과 필리핀 혼혈 여성 제스(Jess)의 귓속에는 노란 귀지가 풍성하게 원을 그리고 있었고 그나마 상상했던 모습에 가까워 그는 크게 놀라진 않았다. 다만 귀청소를 할 때 "콘플레이크 같다"며 케인처럼 귀지를 음식에 비유했다.
이들은 귀청소를 할 때 순간 고통이나 이상한 느낌을 호소했지만 곧 개운함을 느끼며 자신의 귀에서 빠져나온 귀지를 실제로 만나보고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케인은 "바퀴벌레 같다"며 "20년 넘게 내 귀 속에 이런 게 들어있었다니 믿을 수 없다"고 했다. 화면으로 봤을 땐 카라멜, 실제로 보니 바퀴벌레 같았다니.
한편 귀지는 귓구멍에서 벗겨진 표피나 피지, 먼지 등의 분비물이 쌓인 것이며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따라 인종 간에 차이를 보인다.
전문의에 따르면 대부분 서양인의 경우 귀지가 축축한 형태로 만들어져 귀지를 파지 않으면 귓구멍이 막힐 정도다. 이들은 귀지를 반드시 파야한다.
하지만 동양인은 귀지가 건조해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밀려나오고 귀지를 파지 않아도 크게 상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