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때부터 흡연을 시작해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아이의 '반전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엔고이사오는 2살 때부터 담배를 달고 살았던 소년이 금단 현상과 비만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에 사는 2살 꼬마 알디 리잘(Ardi Rizal, 현재 나이 9)은 기저귀 차림으로 능숙하게 담배를 피워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전했다.
알디는 당시 하루에 2갑이라는 엄청난 흡연량을 보여 당시 큰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 자국인 인도네시아 정부까지 나서서 알디의 금연을 도왔다.
전문 연구진의 상담과 관리 덕분에 소년은 생후 18개월부터 시작했던 담배를 힘겹게 끊을 수 있었다.
그러나 곧 니코틴 금단 현상으로 폭식하게 됐고 그 결과 이번엔 비만이 소년을 힘들게 했다.
하지만 알디가 누군가. 그 힘들다는 금연도 해내지 않았나.
1년 동안 알디는 꾸준히 운동을 하며 식단을 조절해냈고 그 노력에 다이어트까지 성공했다.
알디는 전과 다르게 건강한 모습으로 밝은 미소를 지으며 또래 소년 같은 활기를 되찾았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미성년자 흡연율' 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흡연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남자 어린이의 흡연 비율은 54%에 달해 정부는 담뱃세를 올리고 있지만 국민들의 흡연율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