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동아일보는 교정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씨가 (세월호) 인양 후에도 '세월호에 대해 언급하기 싫다'는 종전 태도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인양 사실을 알고 있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단독보도했다.
이 씨는 2015년 살인 등의 혐의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전남 순천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전에도 반성의 기미나 죄책감을 보이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던 이 씨는 세월호가 인양된 현재도 심경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사람들은 "평소처럼 잘 지낸다니 어떻게 잘 지낼 수가 있는 것이냐", "무릎 꿇고 눈물로 자책해도 모자랄 판에 아무런 반응도 없다는 게 너무 소름끼친다", "무기징역보다도 사형보다도 더 큰 형벌이 있다면 내리고 싶다"며 크게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본 인양이 시작된 세월호는 4일 만인 25일 오전 수면 밖에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 후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에 고정돼 목적지인 목포 신항으로 출발했다. 오늘 31일 오후 2시 30분 경에 목포 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세월호 사고는 곧 3주기를 맞이한다. 하루 속히 미수습자 9명이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세월호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