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어플리케이션 '롤리캠'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각종 SNS에는 "너무 무섭다"며 소름돋는 셀카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에는 어두운 그림자와 함께 귀신같이 보이는 창백한 얼굴이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SNS 이용자들은 "방에 혼자 있는데 너무 무섭다"며 몸서리를 쳤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어플이 귀신의 모습을 추출해내는 기능을 탑재하기라도 한 것일까.
이용자들은 실제 귀신이 아닌 '만우절 이벤트'로 추정하고 있다.
롤리캠은 지난 29일 버그 수정을 위해 업데이트를 했는데 여기에 귀신 얼굴이 자동 합성되는 기능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불쾌감을 주고 있다. 구글 플레이 어플 리뷰란에는 관련 불만 댓글이 하루에도 수십건 씩 폭주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공지도 없이 이런 업데이트를 했냐"며 제작사를 비판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장난도 정도가 있지"라며 "정신적 피해보상이라도 해줄거냐"고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롤리캠만 쓰는데 사진에 귀신이 있어서 정말 심장 떨어질 뻔 했다"며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다. 빨리 지워달라. 고소하고 싶다"고 울화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31일 오후 4시 현재까지 롤리캠 측은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롤리캠'은 IT벤처 '시어스랩'이 2015년 출시한 셀카 어플로 출시 9개월 만에 누적다운로드 수 900만회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어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