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형돈이와 대준이가 출연해 지난달 발표한 신곡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철수 책상 철책상, 왕밤빵, 박 법학박사님' 등 발음하기 어려운 가사들이 많아 제목에 써 있는 것처럼 한번도 안틀리고는 누구도 부르기 어렵다.
실제로 정형돈은 이 노래 말미에서 "흥 따라할테면 따라해봐. 우린 절대 라이브 못하니까"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렇지만 형돈이와 대준이는 라이브 무대에 도전했다. 불가능해보이는 것이 더 매력적이지 않던가.
무대 전 MC 유희열은 "제작진은 손에 땀을 쥐고 있다. 멋있고 안 멋있고의 문제가 아니라 성공하냐, 마냐가 관건"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데프콘은 "라이브하러 왔다"며 제법 자신만만한 모습이었고 정형돈은 계속 헷갈린다며 가사를 다시 읊어봤다.
아니나 다를까. 긴장감 속에 시작된 무대에서 정형돈은 노래 초반부터 가사를 연속으로 틀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버벅대는 '형돈이와 대준이'의 모습을 지켜보며 진땀 흘리던 유희열은 결국 무대를 강제로 종료시켰다. (위 영상 1분 11초부터)
데프콘은 "1절이 끝나고 노래가 끊겨 자신이 담당하는 2절은 도전해보지도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관객들 중 이 노래에 성공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올 수 있는 티켓을 드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쉽사리 도전하는 관객은 나오지 않았다. 급기야 KBS 공채 아나운서가 도전에 나섰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
결국 형돈이와 대준이는 다시 한번 기회를 얻어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 도전에 나섰다.
데프콘이 고비를 넘길 때마다 팬들은 환호로 응원했다. 두번째 도전은 성공한 형돈이와 대준이는 흥분과 기쁨 속에 다음곡 '꺼져'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