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한 김소혜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방송 중 스튜디오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지난 3일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는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청하(22)와 김소혜(19)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배성재 아나운서는 김청하에게 "일명 '광고주 듣고 있니'라고 광고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며 광고 멘트를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배 아나운서는 "청하 씨 이름도 그렇고 하니 술 광고를 드릴 것"이라고 하면서 "소혜 씨는 미성년자니까 잠시 스튜디오 밖에서 기다려주시겠어요?"라고 말했다. (다음 영상 30초부터)
이에 김소혜는 "정말요? 진짜요?"라며 깜짝 놀람과 동시에 당황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이어 "살면서 처음으로 제가 19살이라는 게 억울해요. 저 진짜 나가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배 아나운서는 단호했다. 법이라 지켜야한다는 입장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집중 단속하는 기간이기도 했다.
결국 스튜디오에서 나가게 된 김소혜는 "정말 너무너무너무하네요"라고 했고 김청하는 "아이고 소혜야. 어떡해~ 제가 이름 개명해야 될 것 같네요"라며 미안해 했다.
그렇다고 김소혜가 화면에서 사라지진 않았다. 그는 스튜디오 밖 대기실에서 스튜디오 창문 가운데 지점에 섰다. 그리고는 팔을 흔들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빨리 광고 멘트를 마치라는 뜻을 내비쳤다.
김청하는 재빨리 "청하랑 청하 마실래요?"라며 술 광고에 도전했다.
이후 배 아나운서와 김청하는 "소혜씨 들어와주세요"라고 했다.
김소혜가 스튜디오에 다시 돌아오자 배 아나운서는 "정말 죄송해요. 스튜디오에서 내쫓은 느낌이 들어 마음이 아픈데 미성년자라 어쩔 수 없었어요"라고 미안해했다.
김소혜는 "밖이 정말 춥더라고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 아나운서는 "급식을 먹는 소혜 양이기 때문에 잠시 피해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청하와 김소혜는 아이오아이 그룹 활동 종료 후 첫 재회해 그동안 쌓여있었던 그리움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