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10대 여고생이 바닷속에서 사투 끝에 살아남아 화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 10대 여고생인 케이틀린 테일러(17)가 플로리다주 데스틴 비치에서 수영을 하다가 사투 끝에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데스틴 비치에서 수영을 즐기고 물 밖으로 나온 테일러의 다리는 '상처'로 가득했다. 테일러는 모든 힘을 다 소진한듯 물 밖으로 나오자 마자 쓰러졌다. 테일러는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고 얼굴과 다리 부위에 80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바닷속에서 테일러는 무슨 일을 겪었던 것일까. 정신을 차린 테일러가 전한 바에 따르면 테일러는 바닷속에서 '상어'와 '수중 격투'를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어가 수영 중이던 테일러의 발을 물고 테일러를 깊은 곳으로 끌고 가려 했고 테일러는 그것에 맞서 맨주먹으로 상어와 수중 격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중 격투에서 빛을 발했던 것은 테일러의 손 힘이었다. 테일러는 고교 핸드볼 선수로 활동하고 있었고 그녀의 매서운 주먹에 상어는 그녀를 포기하고 도망쳤다고 한다. 상어에 물린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먹을 날린 테일러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테일러는 상어에 물린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맨주먹으로 상어와 격투를 벌여 물리쳤다"며 깊은 감명을 받은 모습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