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길거리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을 위한 '특별한 신발'이 나왔다.
5일 오후 3시경 멀티슈즈 스토어 ABC마트는 중랑구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에게 '라이트 슈즈(Light Shoes)'를 기부했다.
'라이트 슈즈'는 이름처럼 발목 앞쪽에 작은 전등을 달아 빛이 뿜어져나오도록 만든 신발이다.
어두운 밤이나 이른 새벽에 차가 다니는 길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기능으로 불이 켜지도록 한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세상에 없던 신발' 캠페인에 한 소비자가 직접 스케치해 응모한 것으로 워커슈즈에 전등을 부착해 제작했다.
전등은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제작해 환경미화원들이 평상복 차림에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라이트 슈즈를 들고 ABC마트 측은 중랑구청 청소행정과 소속 미화원들과 기부행사를 갖고 신발을 전달했다.
ABC마트 관계자는 "소비자가 응모해주신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환경미화원들에게 도움을 드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대 신발 유통 기업으로서 신발을 통해 행복을 나누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