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성형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해 12월 열린 영국 성형외과의사회 회원들이 포함된 '성형외과 그룹'의 기자회견 내용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서 성형외과 전문의 댄 마쉬 박사는 "젖꼭지를 '축소'하는 성형수술을 원하는 여성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여성들이 유방확대수술을 받을 때 원하는 사이즈가 줄어드는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에서는 가슴 성형의 풍토가 바뀌고 있다. 가슴의 크기에만 치중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크기보다 가슴의 모양, 젖꼭지와의 조화 등이 더 중시되고 있다.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들은 조금 작더라도 예쁜 모양의 가슴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같은 흐름에 미용계에서는 "단순한 올림머리가 큼직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돋보이게 하듯, 야무지고 작은 젖꼭지가 여성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을 것"이라는 농담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
매쉬 박사는 "처진 가슴을 들어 올리거나 크기를 줄이는 성형 수술 때 젖꼭지의 모양과 위치를 재조정한다. 이 때 환자에게 젖꼭지의 크기와 모양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패션 매체 세븐틴의 보도에 따르면 젖꼭지의 크기는 건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다. 평평한 젖꼭지, 함몰 젖꼭지, 주변에 돌기가 있는 젖꼭지 등과 같이 평범하지 않은 젖꼭지들도 모두 '정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