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의 웹툰 복학왕이 여성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늘 자 복학왕'이라는 제목과 함께 해당 에피소드를 캡처한 이미지가 게재됐다.
게시자는 "오늘 자 복학왕을 보면서 30이라는 나이가 이렇게 늙은이 취급을 받아야 할 나이인가 의아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는 글을 남겼다.
게시물에 포함된 복학왕 141화 '전설의 디자이너'편은 주인공 우기명이 옷 제작에 뛰어든 모습이 그려졌다. 우기명이 만들어준 옷을 입으면 누구나 전성기 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를 들은 기안대 행정실 직원 '노안숙'은 우기명을 찾아가 옷을 의뢰했다. 노안숙은 올해 30살로 노안으로 인해 외모 컴플렉스를 겪고 있는 캐릭터다.
노안숙은 옷을 만드는 우기명을 바라보다 깜빡 잠이 들고 꿈 속에서 우기명은 거인이 되어 노안숙을 잡아먹으려 한다.
논란이 된 장면인 이 장면이었다. 우기명에게 잡아먹힐 위험에 처하자 노안숙은 "하지 마.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라고 외친다.
게시자는 '맛없다'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카톡방 성희롱 사건에서 남성이 여성을 음식에 비유해 논란이 된 것처럼 여성을 음식에 비유하며 '맛없다'라는 표현을 쓴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