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북한 김정은은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을 기념해 각종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과 축하공연 등을 관람하며 최근 북한을 둘러싼 미국의 위협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관심은 북한을 둘러싼 외교 상황보다 김정은의 머리 스타일에 쏠렸다. 이날 김정은은 평소하던 앞머리를 모두 뒤로 넘긴 '올백 머리'대신 앞머리 한 쪽을 내린 머리를 선보였다.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쉼표 머리'와 비슷한 형태.
김정은의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누리꾼들은 "평양식 쉼표머리", "남자는 역시 머리빨", "앞머리만 바꿨는데 훨씬 젊어보인다" 등의 댓글을 달며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김일성을 기리는 태양절은 북한 최대의 국가행사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이 태양절을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1662년부터로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후계구도가 넘어가는 무렵인 1974년부터 북한에서는 태양절을 가장 큰 명절로 공식화 됐다. 태양절에는 북한 전국의 모든 기관, 기업소, 단체들이 북한의 국기를 게양하고 문화행사를 열며, 5주년, 10주년이 되는 해에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김정은 등의 당정군의 핵심인사들은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평양에서는 열병식이 열린다. 지난 2012년 태양절에 김정은은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라는 공개 연설을 한 바 있다.
* 기사 이미지 출처: 조선중앙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