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쇼핑몰에 수 천마리의 물고기들이 양식됐다. 현재는 모두 잡아 방생되었다고 알려졌다.
태국 방콕의 '뉴 월드 몰'은 1997년 11층 건물로 지어졌으나 건물 높이제한 때문에 7층을 철거하고 4층짜리 건물이 되었다. 2년 뒤인 1999년 경쟁 업체의 방화로 인해 쇼핑몰에 화재가 일어났다. 이후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채 폐기건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지붕이 없는 지하 층은 시간이 지날 수록 빗물이 건물안에 차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모기들의 숫자가 생각하기 힘든 정도로 증가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모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은 '메기'와 '잉어' 일종을 건물 안에 풀기로 결정했다. 이런 물고기 개체들이 모기 유충을 잡아먹으면서 번식해 거의 10년만에 물고기의 개체는 수 천마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지역 주민들은 이 물고기를 잡아서 음식을 만들어서 판매하기도 하고, 입장료를 받기도 했다고.
쇼핑몰의 물고기들은 방콕에서 꼭 들려야 할 관광지로 각광받았지만 2013년 건물 주인이 건물을 매각하면서 이 물고기들은 자연으로 돌아갔다. 방생된 물고기의 수는 3,000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