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잘 적응하면서도 '5월 황금연휴'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19일 한국경제는 이재용 부회장이 하루 10분 정도 이뤄지는 일반 면회에서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며 웃음을 보이면서도 "5월 황금연휴가 두렵다"는 말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구치소 면회는 평일에만 허용돼 5월 황금연휴 중에는 면회가 중단되기 때문이다.
그의 측근들은 이 말에 그가 잘 지내는 듯 보이지만 속은 까맣게 타들어갈 것이라는 시선을 던졌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에게 430억원대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지내며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최순실씨나 정유라에 관해서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져서야 알았다"며 "삼성의 일하는 스타일은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라 실무진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중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어제 4번째 공판에 이어 오늘 20일 5번째 공판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