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이 과거 묻지마 폭행사건으로 '치루'가 알려졌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잡스'에서는 여섯 번째 직업 연구 대상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홍철은 "예전에 제가 뉴스에 나온 적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한번 집앞에서 두들겨 맞아가지고, 그 때 내가 뒤에 질환이 있는 건 오픈이 안 되어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노홍철은 자신의 집 앞에서 기다리던 건장한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당시 왼쪽 귀 연골이 짖어지고 온몸에 타박상을 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 이야기에 박명수가 "치질 걸렸잖아"라고 하자 노홍철은 "나는 치루"라고 즉시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사건 때문에 응급실에 갔더니 너무 일사분란하게 빨리 응급처치를 해주시더라"며 "내가 이걸 말씀드리기 전에 아주 응급한 상황에서 다 케어를 해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또 그는 "응급실 의사들은 못 하는 게 없다는 걸 느끼게 됐다. 특히 응급처치해주시는 분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치루는 항문 주변의 만성적인 농양이나 항문선의 염증으로 시작하여 고름이 배출되고 나면 항문선의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겨 바깥쪽 구멍을 통해 분비물이 나오는 현상이다.
한편 그가 치루를 앓는다는 사실은 유재석의 폭로로 밝혀졌다.
당시 노홍철이 출연하던 MBC '무한도전'에서 출연진들이 해당 폭행사건을 언급하던 중 유재석이 "노홍철씨가 치루 수술도 함께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한때 '노홍철 치루'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