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배우를 비춘 카메라 감독의 실수에 천우희가 센스있게 대처했다.
#천우희 #백상예술대상
— 우희도로 (@woohee_road) 2017년 5월 3일
카감님 왜죠ㅠㅠㅠㅠㅠㅠㅠ pic.twitter.com/KGfuKO9Bzh
지난 3일 제 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이날 천우희는 배우 김소진, 배두나, 한지민, 라미란과 함께 영화부문 여자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를 발표하기 직전 카메라 화면에는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후보들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때 후보 배우 중 천우희가 보이지 않았다. 카메라 감독이 실수로 천우희가 아닌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아역배우 김환희 양을 비춘 것이다.
당황한 김환희 양은 천우희 방향을 가리키며 자신이 아닌, 옆에 있는 천우희를 비춰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제서야 카메라는 천우희를 비췄다.
그러자 천우희는 "저에요"라며 자신을 가리키는 깜찍한 포즈를 취하면서 혹시나 카메라 스태프가 민망해할까봐 환하게 웃어보였다.
'내가 누군지도 몰라봐?' 하는 불쾌함이 들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천우희는 항상 신인 배우 같은 마음가짐과 겸손함으로 모두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자칫 방송사고로 남을 뻔 했지만 천우희의 센스있는 대처 덕분에 오히려 시상식에서 가장 유쾌했던 장면으로 남았다.
한편 이날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은 영화 '더 킹'에서 소신있는 검사로 열연했던 배우 김소진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