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배우 박보검, 도경수, 김유정, 윤아 이렇게 4명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인기상 수상자 네 사람은 차례차례 수상 소감을 말했다.
그런데 김유정이 수상소감을 말할 차례가 되자 곤란한 상황이 벌어졌다.
김유정 뒤에 서 있던 윤아와 도경수가 함께 카메라에 잡혀버리고 만 것이다. (위 영상 4분부터)
김유정은 김유정대로 수상소감을 전하는 영광의 자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온전히 받지 못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윤아와 도경수 또한 지켜보는 입장에서 표정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민망해진 상황이 됐다.
이에 윤아는 남다른 센스와 배려심을 발휘해 도경수와 박보검에게 옆으로 자리를 비켜주자고 제안했다.
윤아의 제안에 동의가 이루어졌고 윤아와 도경수, 박보검 세 사람은 조심스럽게 왼쪽으로 이동했다.
이 때 세 사람이 나란히 서서 옆으로 발맞춰 이동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김유정은 차분하게 수상 소감을 마무리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김유정은 네 사람 중 가장 어린 99년생 올해 19살이지만 데뷔는 가장 먼저 한 선배이기도 하다.
김유정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2003년 5살 나이에 한 제과업체 과자 광고로 데뷔했다. 이후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