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팔고 있는 약사가 이 질문에 직접 답했다.
약사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고퇴경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약국에서 사는 약과 편의점에서 사는 약의 차이를 알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고퇴경은 감기약 '판콜'의 약국용과 편의점 용이 다르다고 밝혔다.
우선 용량과 가격부터 살펴보자.
약국용 감기약 '판콜에스S'는 5병에 2천원이고 편의점에서 파는 '판콜에이A'는 3병에 2천3백원이다.
즉 약국용 감기약은 1병에 400원이고 편의점용 감기약은 1병에 약 767원이다. 편의점용 약이 거의 2배 가까이 비쌌다.
그렇다면 성분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는 "가격을 제외하면 두 약의 성분은 거의 비슷하지만 아주 조금 다른 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일반인들이 약을 다뤘을 때 오남용시 위험해질 수 있는 소지가 있는 성분을 (편의점에서) 막 팔면 안 되기 때문에 성분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판매용 '판콜에이A'에는 오남용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을 모두 제외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차이 때문에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약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뭐가 다를까 궁금했는데 속시원히 알게됐다", "거의 비슷한데 편의점 약이 더 비싸다니 정말 비상시에만 편의점용을 사용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퇴경은 영남대 약학대 출신으로 SNS에 코믹한 댄스 영상을 게재해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