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자이언티가 연락두절 의혹에 진땀 흘리며 사과했다.
17일 MBC '라디오스타'는 '음악의 완성은 얼굴' 특집으로 싸이, 김범수, 자이언티가 출연해 이들의 음악만큼이나 특색있는 토크쇼를 완성해냈다.
이날 방송에서 자이언티는 '라디오스타'에 나오고 싶었던 이유로 다른 뮤지션과의 공동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MC 김구라는 "어떤 가수와 함께 작업하고 싶냐"고 물었고 자이언티는 "윤종신 선배님"이라며 MC 윤종신을 지목했다.
하지만 윤종신은 "내 전화 안 받았잖아!"라며 발끈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강승윤도 "저도 문자 무시당했다"며 거들었다.
윤종신은 가수 유희열이 "자이언티에게 한달간 러브콜 보냈는데 무시하더라"고 언급했던 일화까지 꺼내들며 왜 연락을 안 받았는지 추궁했다.
궁지에 몰린 자이언티는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한 후 "오해가 있다. 제 번호가 2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답이 이어졌다.
MC 김국진이 "평소에 (휴대폰을) 무음으로 하고 다니냐"고 물으니 자이언티는 "네, 비행기 모드(로 하고 다닌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문화충격으로 빠뜨렸다.
김범수는 "비행기모드면 그게 전화기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싸이 역시 "휴대폰 알림이 궁금하지 않냐. 어떻게 그렇게 사냐"며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자이언티의 휴대폰 사용습관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나도 연락 안 받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을 때 비행기모드나 방해금지모드를 사용하곤 한다"며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