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할아버지는 8년간 무려 376번이나 복권에 당첨돼 엄청난 일확천금을 벌어들였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뉴스 뉴욕은 엄청난 행운의 주인공인 94세 할아버지 엔리코 델 리오(Enrico Del Rio)를 소개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워싱턴 헤이츠에 사는 리오 할아버지는 해군 장교로 일하던 시절부터 지난 40년 간 매일 같이 복권을 구매해 당첨되는 즐거움을 누려왔다.
그는 당첨이 되건 안되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8년 동안 매일같이 돌아다니며 복권을 사들였다.
그는 미국 뿐만 아니라 멕시코, 코스타리카,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자메이카까지 돌아다니며 복권 가게를 찾았다. 복권 당첨금으로 여행을 다니며 복권을 사고 다시 당첨되는 식이었다.
그 결과 무려 376번이나 복권에 당첨됐다.
십단위의 소소한 금액부터 13억이라는 거액까지 당첨금으로 총 140만 달러(한화로 약 15억 7천만원) 이상을 받았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작고 허름한 공공 주택에 살고 있다.
당첨금을 받을 때마다 자신을 위해서 쓰기 보다는 가족, 이웃, 친구들에게 다 써왔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자주 찾는 복권 가게 주인은 "할아버지 뒤로 항상 줄줄이 사람들이 따라왔다"며 "할아버지는 그들에게 항상 베푸는 삶을 살아왔다"고 전했다.
과거 해군 시절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한쪽 눈 시력을 잃은데다 너무 나이가 들어 혼자서는 똑바로 걷기 힘들 정도지만 할아버지는 복권 사는 재미와 소소한 금액으로 누리는 기쁨, 이를 이웃과 나누는 보람으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한번 당첨도 힘든 복권에 300번도 넘게 당첨됐다니 운이 정말 좋다", "그렇지만 욕심 없이 그저 복권을 사는 재미로 인생을 즐기시는 게 좋아보인다", "당첨금을 베푸며 사신다니 존경한다"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