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본명 최승현, 29)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고있다는 사실에 파장이 인 가운데 탑이 속한 그룹 빅뱅의 다른 멤버도 약물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법조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멤버는 탑이 조사를 받은 지난 4월 이전에 조사에 응해 대마초 뿐만 아니라 모든 약물에 대한 검사를 치뤄 음성반응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지드래곤, 대성, 태양, 승리 중 어떤 멤버가 조사에 응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래도 전적이 있는 사람이 조사받지 않았겠냐"며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드래곤을 조심스럽게 지목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특히 빅뱅 멤버 중 지드래곤과 탑만이 담배를 피는 흡연자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나머지 세 멤버 대성, 태양, 승리는 비흡연자이며 흡연자인 지드래곤, 탑과는 차를 따로 탈 정도로 담배 냄새에 기겁하는 편이라 대마초에는 손도 못댈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대마초 흡연이 합법인 미국에서 유학 경험이 있는 누리꾼들에 따르면 대마초를 피운 사람 곁을 지나갔다가 담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역하고 지독한 냄새를 맡았다고 한다.
빅뱅 팬들은 다른 멤버가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이런 조사는 의심 받는 게 아니라 떳떳해질 수 있는 공식적인 경로", "불행 중 다행", "이제 근거 없는 루머 퍼뜨리지 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탑이 대마초 약물검사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다른 멤버들 또한 대마초를 피운 것이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에 악플까지 쏟아졌던 것.
박봄, 지드래곤에 이어 탑까지 마약류에 연루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다 조사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빅뱅의 다른 멤버들은 이번 탑 대마초 사건에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