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난 승재에게 "감자 안 먹는다"고 잔소리를 들었던 모로코 청년의 정체를 시청자들이 찾아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태원에서 나들이를 즐긴 고지용-고승재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원의 이국적인 풍경에 연신 감탄하던 고지용-고승재 부자는 배고픔을 느끼고 한 수제버거 전문점으로 향했다.
이들의 옆자리에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모로코 청년이 있었는데 감자만 쏙 빼놓고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를 본 승재는 "감자도 먹어요~ 나도 다 먹을게요"라고 모로코 형아에게 깜찍한 잔소리를 했다.
모로코 청년은 4살 승재의 지적에 손가락까지 걸며 다 먹겠다는 약속을 하고는 감자를 폭풍 흡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넉살 좋은 승재와 승재를 받아주는 모로코 청년의 케미에 훈훈한 웃음을 짓던 시청자들은 이 모로코 청년에게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익숙함을 느꼈다.
기억을 더듬어보던 시청자들은 이 모로코 청년이 바로 2일 전인 지난 2일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모로코 음식 전문점 사장 아들이라는 것을 찾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모로코 음식' 특집으로 이태원의 유명 식당을 방문했고 이 곳에서 식당 사장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청년을 만났다.
당시 백종원은 그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신기한 민트티 묘기에 놀라며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