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 스마트폰 등의 이용이 늘면서 안구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액정화면으로 눈을 혹사하는 경우가 많아 VDT 증후군 및 안구건조증이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최근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안구건조증 발병 사례가 더욱 많아진 것이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증발이 많아져서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 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물불안정 질환을 말한다. 눈물성분의 증발 증가로 인해 눈 표면에 수분과 윤활유가 적어지고 염증이 발생하여 불편함과 시력저하 등을 겪게 된다.
안구건조증 초기에는 이물감이나 눈이 건조한 느낌만 받지만 이후 점점 심해지면 눈 표면에 염증과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진행하면 시야가 흐릿해지고 시력에도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전자기기 화면을 지나치게 밝게 하여 보는 것을 피해야 하고, 1시간 작업 후에는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눈 건조함을 자주 느낄 경우 인공눈물을 수시로 사용하면서, 실내 습도는 60% 정도로 유지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은 후 그 원인에 맞게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자가치료하거나 방치할 경우 각막염, 결막염 등을 초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만성화되면 회복이 어려운 시력 저하가 생길 수도 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치료 또한 원인과 증상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
눈물조직 레이저 치료란, Lumenis M22라는 최신 펄스광선조사기로 IPL(Intense Pulsed Light) 레이저를 눈주위 조직에 조사하면, 에너지가 조직과 혈관 색소에 흡수되어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 열에너지가 비정상적인 모세혈관을 파괴시켜 염증을 개선시키고 새로운 눈물조직의 재생을 도와서 눈물분비를 증진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눈물조직 레이저 치료 전 아이쉴드를 착용하고 치료할 부위에 젤을 도포 한 후 레이저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치료 시간은 5분으로 짧고 통증도 나타나지 않아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며, 3~4주 간격으로 4번 가량 반복 치료를 받으면 안구건조증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삼성안과 김병진 원장은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꺼풀에 염증이 있는 경우 눈 표면에도 염증이 나타나 건조함을 느끼기 마련"이라며 "눈물조직 레이저 치료는 눈꺼풀 주변과 눈물조직에 있는 염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어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그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