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했던 남성이 돼지와 싸우다 고환을 잃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돼지와 몸싸움을 벌이던 멕시코 남성이 손가락 3개와 고환을 잃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9일 멕시코 옥사카(Oaxaca)주 산루카스 오지틀란(San Lucas Ojitlan)에서 일어났다.
오지틀란의 한 마을에 사는 농부 미구엘 아나야 파블로(Miguel Anaya pablo, 60)는 파티에 갔다가 잔뜩 취해 집에 들어왔다.
미구엘은 술김에 착각을 했는지 자신이 기르던 돼지에게 시비를 걸고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돼지는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듯 미구엘을 마구 들이받았고 미구엘의 손가락 3개와 고환을 물어뜯었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미구엘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가 집을 방문한 친척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는 빠르게 상처를 치료해나가려 했지만 돼지에게 물린 부위로 퍼져나가는 세균 감염을 막을 순 없었다.
결국 이틀 후 미구엘은 상처가 세균에 심각하게 감염된 상태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좀 더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경찰은 미구엘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며 자세한 정황은 부검이 끝나는대로 밝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