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김희선이 ‘결혼 양보 불사’를 다짐하며, 이서진을 향한 불꽃 사랑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36회 분에서는 차해원(김희선)이 언니 차해주(진경)와 연인 강동석(이서진)의 형 강동탁(류승수)의 관계를 알고 나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차해원은 언니 차해주가 강동석의 형이자 자신의 아주버니가 될, 강동탁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경악을 금치 못했던 상황. 심지어 병원에 입원하게 된 차해주가 임신을 한 상태를 마음껏 밝힐 수 없다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말을 듣게 되자 괴로워했다.
이후 차해원과 강동석의 결혼을 앞두고 양쪽 가족 간의 상견례 겸 식사를 위해 차해주와 차해원의 엄마 이명순(노경주)이 강동석의 집을 방문했던 터. 하지만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강동탁이 차해주와 결혼하겠다고 말하면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차해주 또한 이명순에게 뱃속에 강동탁의 아이를 가졌다는 비밀을 털어놓으며 펑펑 오열해 차해원과 이명순을 당황하게 했던 것.
심란함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차해원은 강동석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절대 양보 안 할 거다. 이번에는 절대로 안 물러설거다”라며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이에 강동석은 “그냥 니가 양보 안 한다니까 고마워서. 진심이야. 늘 너보다 다른 사람이 먼저였던 애가 처음으로 나 땜에욕심 부려주는 거 같애서 기쁘구 고마워서”라며 미소로 차해원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에 차해원은 “우리 꼭 뻗대고 우기자. 나도 언니한테 말할 거다. 이번엔 언니가 헤어지라고! 나는 꼭 무조건 동석이 오빠야랑 가야겠다고!”라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때 강동석이 차해주와 강동탁의 임신소식을 듣게 된 것. 애써 미소를 지으면서도 새롭게 드리워진 위기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전화를 끊지 못하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모습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 = 참 좋은 시절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