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라는 한 누리꾼이 최근 골육종으로 군 면제를 받은 배우 유아인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지난 27일 유아인이 병무청으로부터 골육종 진단과 함께 최종 면제 판정을 받은 후 일부 누리꾼들이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자신을 최근 서울 모처에 개업한 정형외과 전문의라고 소개한 누리꾼 A씨가 골육종에 대해 올린 글(원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웃대)'에서 활동하는 누리꾼 A씨는 "유아인에 대한 호불호가 전혀 없다"며 "단지 의사로서 궁금한 점과 여러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점을 적는다"고 입을 열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골육종은 악성 종양, 즉 암의 일종으로 뼈에 생기는 암을 뜻한다. 다른 암과 같이 전이성을 갖고, 여전히 인류가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이다.
실제로 병무청이 고시한 면제 기준에 따르면 골육종 환자의 경우 신체검사에서 6급에 해당해 군 면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에 대해 A씨는 "신체에 생기는 웬만한 악성 종양은 모두 군 면제 사유로 알고 있다"며 "유아인은 그 중에서도 심각한 골육종을 앓고 있기에 당연히 6급으로 면제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아인의 군 면제에 대해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정말 골육종 투병 중인 게 맞느냐는 것"이라며 정확한 진단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만약 유아인이 암 투병 중이라면 지금 군 면제에 대해 좋지 않은 댓글을 달고 있는 분들은 언젠가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군 면제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며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이야기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이 암 투병 중이라면 감히 군 면제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끝맺었다.
한편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 아프다는데 군대가 중요하냐", "연예인들 신체검사는 일반인보다도 엄격하다고 들었다", "신체검사를 5번이나 받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