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얘기>라는 제목의 글쓴 이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것을 부모에게 알렸고, 화가 난 아버지가 담임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된다.
담임 선생님은 제자인 글쓴이에게 "내가 나이가 많다는 핑계로 너희를 너무 방치한 거 같다"며 미안해했다.
담임 선생님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지 물었지만, 글쓴이는 어린 마음에 "난 이 학교를 떠나고 싶으니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등교 후 내 자리엔 우유가 터져있거나, 걸레가 올라가 있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아침 일찍 와 치우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턴 항상 깨끗했다.
친구들의 장난이 끝난 줄로만 알았는데
평소보다 10분 정도 일찍 등교를 한 날 교실 창문으로 보니,
선생님께서 내 책상 낙서를 지우시고 물티슈로 닦고 계셨다.
그 모습에 나는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첫교시도 들어가지 않고 펑펑 울었다.
이후로 나는 전학을 포기하고 학교에 남았고, 졸업식은 가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전 담임 선생님의 장례식에 문상을 간 얘기를 하면서 글쓴이는 "선생님께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님을 너무 잘 안다고,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그 한마디를 못 한게 가슴에 메어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라면서 왕따로 힘들었던 시절 선생님의 보살핌에 먹먹한 감사의 마을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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