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아들을 둔 아버지들이
그간 하지 못했던 진솔한 고백에
아들들은 물론 사람들 모두가 눈물을 쏟았다
지난 2일 부산경찰청이
"아버지 보고싶어지는 영상"이라며
공개한 5분짜리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어린 자녀를 둔 경찰관들에게
아버지의 영상편지를 깜짝 공개하는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제작됐다
경찰관들은
"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본 적이 있나요?"
"아버지 등을 밀어준 적이 있나요?" 등
아버지와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설문지를 받고 생각에 잠긴다
설문을 마치고 난 후 재생되는 영상에서는
그들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아버지들은 영상에서
그간 쌓여있던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청바지 하나 사주려고 들어가서 가격을 보니까
한 달 월급이더라고..."
가난했던 과거를 회상한 아버지는
아들에게 잘해준 게 없어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아버지는
"같이 있는 시간도 많이 가지고 싶고
대화도 많이 하고 싶은데
지금은 내가 그러지 못했으니까
항상 미안하다 소리를
마음 속으로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 한 아버지는
"능력이 없어서 엄마, 아빠가 나가 일하다 보니까
뒷바라지를 잘 못해줬어. 그게 마음에 걸리지..."
경찰관들은 아버지들의 고백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이 영상은
부산경찰청이 지난해 화제가 된
KB금융그룹의 '하늘같은 든든함, 아버지_몰래카메라'
영상을 참조해 제작했다.
부산경찰청은 부산항만공사 협조로
해당 영상 '좋아요' 한 건당 200원,
최대 2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고 밝혔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 '좋아요' 수는 3일 오후 6시 기준
1만 6천개를 넘어 목표 금액을 하루 만에 달성됐다.
이 기부금은 독거노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