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 송혜교가 깜짝 결혼을 발표해 놀라움을 안긴 가운데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한 이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5일 두 사람의 소속사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오는 10월 마지막 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간 양측은 몇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부인해왔고 최근 발리 여행설에도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그러던 양측이 갑작스럽게 열애 인정도 아닌 결혼 발표를 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람과 함께 그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
이날 스타뉴스가 연예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송중기는 곧 개봉 예정인 영화 '군함도'에 민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영화 개봉 및 홍보 일정이 본격화되기 직전 결혼 발표를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말 결혼 일정을 확정하고 대중과 팬들에게 서둘러 소식을 알리고 싶었지만 영화 일정을 고려해 7월 초 알린 것이다. 군함도 개봉일은 지금으로부터 3주 후인 오는 7월 26일로 지난달 말에야 확정됐다.
송중기와 '군함도' 측은 결혼 발표 후 3주 후면 결혼 이슈가 한풀 꺾여 영화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본 것이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시대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사람들의 이야기로 뼈 아픈 역사를 다루고 있다.
송중기 측은 당장 오는 7일 '군함도' 무비토크에 참여하며 19일에는 '군함도' 기자시사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가 결혼 발표 이후 처음 갖는 공식석상이기 때문이다.
영화시사회와 기자간담회는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인만큼 영화에 대한 질문이 주로 다뤄지지만 열애도 아닌 결혼이라는 핫이슈에서는 이런 무언의 룰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사례로 지난해 12월 배우 현빈도 영화 '공조' 개봉을 앞두고 배우 강소라와의 열애를 인정해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 열애 관련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다만 열애에 관해 짧고도 진솔하게 답하고 영화에 시선이 더 쏠릴 수 있게 유도한 바 있다.
한편 송중기-송혜교 양측 소속사는 열애설을 부인하다 결혼 소식을 알리는 것에 대해 "결혼은 개인 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 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혼이라는 결실을 볼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