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서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 박수홍과 함께 털털한 매력이 넘치는 수다판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용은 "(이효리씨가) 활동을 한 4년 안했는데 생활비는 어디서 나냐"고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이는 이효리가 그간 누린 유명세와 인기를 모르고 하는, 다소 경솔한 발언이었다.
이에 이효리는 굉장히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으며 "지금 저한테 생활비 걱정하시는 거냐? 저 이효리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옆에 있던 지석진은 김수용에게 "너랑 인생이 달라"라며 핀잔을 줬다.
이효리는 "제 생활비 걱정해주는 사람 생전 처음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수용은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김수용이 이렇게 당황하는 것 생전 처음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여러 차례 자신이 돈이 많음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치룬 스몰웨딩이 사실은 초호화결혼식이었다"며 "제주도에 온 하객들 비행기값이랑 숙박비, 유명 셰프가 해주는 요리 비용 등을 지불하고 그동안 뿌린 축의금은 돌려받지 못했다. 돈이 많으니까 아깝진 않다"고 했다.
또 그는 "'효리네 민박'에서 (저희 부부가 서로 잘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배우자와 비교할 시청자 분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저희는 돈을 많이 벌어놨으니까) 돈 안 벌고 편하면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맞벌이 부부가 종일 회사에서 시달리고 왔는데 서로에게 말이 예쁘게 나가겠냐. 자괴감 느끼며 비교하기보다는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온 가족을 생각해달라"고 당부해 좌중을 감탄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