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이과두주 7병을 마시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최근 중국 산둥성(山東)성 지난(濟南)시의 초등학생 20명이 졸업파티를 벌였다가 벌어진 소동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0여 명은 졸업식을 앞두고 현지 호텔에서 졸업파티를 열었다.
중국 역시 미성년자에게 술이 금지된 나라지만 이날 졸업파티에서는 도수가 56도나 되는 이과두주가 담긴 술잔이 오갔다.
이 중 앉은 자리에서 이과두주 7병을 마신 소년 가오가오(Gaogao) 군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위세척을 한 뒤에도 3일이나 중환자실에 머물 정도로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
다행히 점점 몸이 나아져 지난 7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사고에 깜짝 놀란 가오가오의 할아버지는 "손자는 평소 예의를 잘 지키고 행동이 올바른 아이였다"며 술을 마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년들이 파티를 벌인 호텔 측과 근처 상점에서는 이 초등학생들에게 술을 판 적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할 경우 상정 주인과 미성년자 모두 법정 징역 최고 4년형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