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무비멘터리 1419일, 필사의 여정'이라는 영화 메이킹 관련 영상에서 류승완 감독은 송중기에 대한 인터뷰를 하면서, 송중기의 얼굴이 조명을 받으면 '눈 밑의 광대뼈 위에 깊은 선'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많은 서부 영화에서 열연을 펼쳤던 제임스 코번의 '광대뼈 위에 깊은 선'을 가진 얼굴처럼, 송중기도 <군함도>에서 맡은 캐릭터에 매우 잘 부합하는 특징적인 외모를 지닌 것이다.
<군함도>에서 송중기가 맡은 광복군 박무영은 냉철한 판단력과 강인함을 지닌데다 무게감 넘치는 연기를 소화해 내야하는 역할이다.
한편, 지난 19일 CGV 용산에서 있었던 영화<군함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송중기의 박무영 캐릭터가 유시진을 떠올리게 한다는 질문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캐스팅할 당시가 ‘태양의 후예’ 촬영 전이다. 그 당시 유시진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당시 가장 최근작은 ‘늑대소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가 갖고 있는 이목구비에서 밝은 면만 있는 게 아니라 뭔가 어두운 면을 포착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기서 류승완 감독이 언급한 이목구비의 어두운 면을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이 바로 '광대뼈 위에 깊은 선'인 것이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지옥섬’이라 불렸던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26일 개봉한다.